아유미 괴사진이 인터넷 세상을 후끈 달군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서 프로그램 홍보 전략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문제의 사진은 아유미가 차 안에서 얼굴을 가린 정체불명의 남성과 함께 찍힌 사진으로 조회수 70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됐다. 결국 사진은 CJ미디어에서 개국하는 채널 tvN의 새 프로그램 'tvMAD.COM' 녹화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CJ미디어는 10월 2일 오후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진은 아유미의 데이트 장면이 아니라 가수 윤종신과 함께 진행하는 tvN의 리얼리티 음악쇼 'tvMAD.COM'의 포스터 사진”이라며 “이 포스터 사진은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파파라치 사진을 패러디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 프로그램 첫 방영일이 10월 25일이라 보도자료 작성 및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는 추석 연휴가 지나고 10월 둘째 주에 예정돼 있었다”며 “갑작스런 사진 유포로 홍보팀 및 제작팀이 당혹스러운 상황에 있으며 사진 촬영 및 유포는 촬영 현장에 몰려들었던 일반인들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결국 프로그램 홍보를 위한 의도적 유포가 아닌가”(kid_gang)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들어서 관심을 증폭시키고 관심이 증폭될 때를 기다려 은근슬쩍 해명하는 것 같다”(lhslhc) 등의 의견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CJ미디어 측은 3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tvN 개국을 앞두고 정신 없이 바쁜 와중에 벌어진 일”이라며 “비밀리에 촬영이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아유미 괴사진'이라는 이름으로 사진이 유포돼 우리로서도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 홍보가 아니냐는 네티즌의 반응에 대해 “25일 첫 방송을 앞 두고 상부에도 23,24일 보도자료를 돌리고 홍보를 하겠다고 보고하는 등 이미 계획이 다 잡혀있었다”며 “어차피 추석 전에 홍보해봤자 호응도 없을 것이고 tvN 프로그램이 '티비매드닷컴'만 있는 것도 아닌데 프로그램 하나 때문에 전 프로그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그런 일을 어떻게 하겠느냐”며 섭섭해했다. 이로써 결국 아유미 괴사진 논란은 외국 스타들의 파파라치 사진을 패러디한 소동으로 끝이 났지만 최근 연예인과 일반인 사이에 만연돼 있는 불신과 그에 따른 결과로 해당 연예인이 뭇매를 맞고 비난받는 일련의 사태들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논란은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