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황진성-프론티니 2골씩, 4-1 대승
OSEN 기자
발행 2006.10.03 15: 52

포항의 공격은 화끈했다. 포항은 3일 포항 전용구장 '스틸야드' 에서 벌어진 부산 아이파크와의 대결에서 뽀뽀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이후 황진성과 프론티니가 2골씩을 뽑아내는 등 내리 4골을 뽑아내며 4-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초반 기선은 포항이 잡았다. 시작하자마자 프론티니의 헤딩슛으로 기선을 잡은 포항은 전반 5분 황재원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포항의 사이드 공격이 통하면서 부산을 흔들었다. 하지만 선제골은 부산의 몫. 전반 6분 아크서클 정면에서 뽀뽀가 프리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시킨 것. 뽀뽀의 슈팅에 정성룡 골키퍼가 손을 대보려 했으나 막기는 힘들었다. 첫 골을 허용한 포항은 전반 중반까지 허리에서 특유의 패싱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며 고전했다. 여기에 골운까지 따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반 16분 부산의 정유성 골키퍼가 처낸 공이 골에어리어 앞에 있던 황재원 앞에 떨어졌으나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3분 후에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오범석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크로스했으나 프론티니의 헤딩슛이 골대를 빗나가고 말았다. 하지만 홈에서 5연승에 도전하던 포항은 막강했다. 전반 31분 고기구가 역습 상황에서 왼쪽으로 쇄도하던 황진성에게 연결했다. 황진성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동점을 만들었다. 4분 후 다시 황진성의 발에서 골이 터졌다. 김기동이 미드필드 라인 중앙에서 절묘하게 띄워준 공을 황진성이 포백라인 뒷공간에서 받으며 골로 연결했다. 후반 들어서도 포항의 공격은 쉽게 식지 않았다. 후반 4분 프론티니가 절묘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부산의 추격 의지를 꺽었다. 2분 후 부산의 김태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인 우세를 확보한 포항은 후반 17분 오범석의 크로스를 받은 프론티니가 헤딩슛으로 네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부산은 소말리아와 히카르도를 투입하며 공격을 계속했지만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bbadagun@osen.co.kr 황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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