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 끈질한 드롭십 견제를 이겨낸 '마에스트로' 마재윤(19, CJ)이 슈퍼파이트 1경기서 승리했다.
3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인텔 코어2 듀오 탑재 매직스테이션 제1회 슈퍼파이트'에서 마재윤은 저그의 지휘자인 '마에스트로'답게 임요환의 끊임없는 드롭십 견제를 버텨내고 임요환의 자원줄을 공략하며 서전의 승리를 장식했다.
'알카노이드'에서 벌어진 1경기에서 마재윤은 원해처리 레어 뮤탈리스크를 선택해 공중을 장악하는 빌드를 준비했다. 임요환은 더블 커맨드이후 메카닉에서 바카닉으로 전환하는 체제를 선택.
초반 분위기는 임요환쪽이었다. 마재윤의 뮤탈리스크 견제를 절묘한 심시티로 막아낸 임요환은 발키리 추가 이후 공중을 장악하는 듯 했다. 그러나 상대는 '마에스트로' 마재윤. 마재윤은 스커지를 추가해 뮤탈리스크-스커지로 발키지를 제압하며 공중을 되찾았다. 공중을 장악한 후 마재윤은 하이브 업그레이드 이후 에볼루션 챔버를 두 개를 올리며 지상 힘싸움으로 전환을 시도했다.
마재윤은 가디언을 동반해 임요환의 12시 멀티지역 견제에 이어 3시 지역은 드롭으로 견제하며 임요환의 자원줄을 끊었다.
임요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드롭십 쇼타임'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임요환의 드롭십이 마재윤의 6시, 11시, 12시 지역을 동시 다발적으로 견제하며 맵 전체에서 난전이 일어났다.
승리의 여신은 마재윤의 손을 들어줬다. 마재윤은 임요환의 드롭 공격을 뚝심있게 막아내며 상대의 12시 확장기지와 3 확장 기지를 파괴하고 중앙 싸움에서 승리, 임요환의 항복을 받아냈다.
◆ 제 1회 슈퍼파이트
▲ 임요환(SK텔레콤 T1) 0 - 1 마재윤(CJ 엔투스)
1세트 임요환(테란, 1시) 마재윤(저그,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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