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마재윤, 슈퍼파이트 '임마록' 3-0 완승
OSEN 기자
발행 2006.10.03 19: 13

'내가 바로 저그의 지휘자'. 저그의 개념을 바꿔놓은 남자. '마에스트로' 마재윤(19, CJ)의 기세 앞에 '테란의 황제' 임요환(26, SKT)도 무기력 할 수밖에 없었다. 3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인텔 코어2 듀오 탑재 매직스테이션 제1회 슈퍼파이트' '임마록'에서 마재윤은 저그를 상대로 '최강의 테란'으로 불리우는 임요환을 상대로 3-0 완승을 이끌어 내며 대망의 승리를 차지했다. 마재윤의 조율과 지휘 앞에 저그라는 종족은 새로워 질 수밖에 없었다. 매 세트 전략적인 선택과 전술적인 움직임으로 마재윤은 3-0 셧아웃이라는 놀라운 쾌거를 올렸다. 마재윤의 기세는 초반부터 놀라울 정도로 거침이 없었다. 1세트 임요환의 드롭십 전략에 침착하게 대처하며 오히려 임요환의 자원줄을 끊고 지상을 지배하며 승리, '임마록'의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세트에서 마재윤의 거칠것 없는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맵 전체를 순식간에 장악, 자원력에서 임요환에 앞서가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시종일관 끊임없는 공격으로 임요환의 진출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후 마재윤은 저글링-럴커, 울트라리스크 드롭 등 동시 다발적인 공격으로 임요환 본진과 확장기지를 유린하며 승리,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기세가 오른 마재윤은 3세트 '롱기누스'에서 시작부터 임요환을 압박했다. 초반 저글링 난입부터 럴커에서 가디언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물 흐르듯 부드럽게 임요환을 조이기 시작했다. 럴커 저글링 히드라 가디언 등 완벽한 병력의 조합을 이끌어낸 마재윤은 이 조합을 바탕으로 임요환의 앞마당까지 밀어붙이며 최초의 '임마록'을 3-0으로 매조지했다. ◆ 제 1회 슈퍼파이트 ▲ 임요환(SK텔레콤 T1) 0 - 3 마재윤(CJ 엔투스) 1세트 임요환(테란, 1시) 마재윤(저그, 7시) 승. 2세트 임요환(테란, 11시) 마재윤(저그, 1시) 승. 3세트 임요환(테란, 3시) 마재윤(저그, 7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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