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은 아니었지만 존경하던 임요환 선수와 경기를 할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마에스트로' 마재윤(19, CJ)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고별전인 슈퍼파이트가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장 존경한다는 임요환(26, SKT) 경기 소감을 감격스럽게 밝혔다.
임요환을 상대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을 대비해 잘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는 마재윤은 "상대의 전략의 예상했기 때문에 임요환 선수의 전략을 대처 할 수 있었다"라고 '임마록'을 3-0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마재윤은 자신을 현역 최고의 저그 유저로 인정한 임요환에 대해 "임요환 선수가 제대해서 복귀하는 그 날까지 현존 최강 저그로 남아있겠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임마록'을 3:0 완승으로 이겼다.
▲ 3:1이나 3:2 승부를 예상했다. 빌드 운도 따르고 매 경기마다 초반에 쉽게 풀려서 나한테 정말 엄청난 선수를 이길수 있었다. 가장 존경하던 선수를 이겨 기쁘다.
- 승리할수 있어던 이유에 대해 설명하자면.
▲ 허를 찌를수 있는 전략을 준비했다. 잘 막아야겠다 어떤 전략을 사용할까 대처를 어떻해야 할까르 중점적으로 했다. 상대의 전략을 예상했기때문에 임요환 선수의 전략을 잘 대처 할 수 있었다.
- 오늘 승리로 임요환의 제자 최연성 선수가 복수를 하겠다면.
▲ 정말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지금 어떻게 상대 하겠다는 얘기는 힘들다. 아직 정해진것도 없다. 큰 대회에 참가할수 있는 사실만으로 감사 할 뿐이다. 나간다면 열심히 준비하겠다.
- 경기 전 심호흡을 길게 했다. 그 이유는.
▲ 하나의 MSL이나 OSL 출전하면서 만나고 싶은 0순위가 임요환 선수다. 결승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큰 무대에서 임요환 선수를 만나 영광이었다. 기분이 좋고 마음을 가다듬은 하나의 심호흡이었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더 한다면.
▲ 임요환 선수가 있어 나 자신이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프로게이머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더군다나 나를 최강의 저그로 인정해주는 것도 감사한다. 임요환 선수가 돌아오는 그날까지 현존 최강 저그로 남아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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