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무릎 아프니 선구안까지 나빠져"
OSEN 기자
발행 2006.10.04 08: 17

"무릎이 아프다보니 선구안까지 나빠졌다". 8경기 연속 홈런포 침묵에 빠져 있는 요미우리 이승엽(30)이 최근 안 맞는 이유에 대해 스스로 입을 열었다. 이승엽은 4일 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왼 무릎 상태가 나쁘다. 그러다보니 타격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게 됐고, 선구안마저 나빠졌다"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승엽은 지난 3일 히로시마전에서 볼넷 1개를 얻었을 뿐 4타수 무안타에 헛스윙 삼진을 두 번 당했다. 또 4회에는 2사 만루 찬스에서 2루수 플라이에 그쳤다. 이 사이 이승엽의 홈런 라이벌인 주니치 타이론 우즈(37)는 요코하마전에서 42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둘의 홈런수 차이는 2개로 벌어졌다. 이에 대해 이승엽은 "우즈의 홈런 소식은 들었다. 나 역시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우즈는 9월 16일 이후 약 보름에 걸친 기간 동안 8개의 홈런을 몰아쳐 5개 차 열세를 2개 차 우세로 뒤바꿔 놓았다. 여기다 우즈는 이승엽보다 잔여 경기수도 많아 절대 유리한 조건이다. 한편 3일 히로시마와의 나고야돔 홈경기 스리런 홈런으로 센트럴리그 홈런-타점 1위를 굳히고 있는 우즈는 이 홈런으로 나고야돔 한 시즌 역대 최다홈런(19홈런) 타자로 올라섰다. 종전 기록은 후쿠도메의 18홈런(2003년)이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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