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 역할의 이시환이 하지원을 지켜주겠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시환은 최근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황진이’(윤선주 극본, 김철규 연출)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시환은 “극중에서 강한 남성으로 나오는 까닭에 하루 5시간씩 운동에 열중하고 있다”며 “처음엔 하지원씨가 워낙 강한 이미지라 ‘내가 지켜줄 필요가 있을까’하고 생각했는데 가체 올린 모습을 보니까 너무 아름다워서 꼭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생은 황진이를 곁에서 지켜주는 인물로 무술과 검술 등 무예실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이시환은 “첫 작품이 어려운 사극이라 많이 염려가 되면서도 상대배우가 하지원이라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시환은 단막 KBS 특집극 ‘아름다운 내 인생’과 SBS ‘눈의 나라’를 비롯해 장나라, 김현정, 조관우, 은휼의 뮤직비디오와 SKT, 매일유업, 현대카드 등의 CF를 통해 모습을 비쳤다. 드라마 ‘황진이’는 다분히 여성 시각으로 바라본 작품이다. 미천한 신분과 극도의 남성 상위 사회 속에서 여성이라는 성적 굴레가 그녀의 삶에 비극적 원형을 만들어 놓았을 것이란 점에 착안, 드라마로 재구성됐다. 타이틀롤 황진이 역할에 하지원이, 황진이 ‘수호천사’ 이생 역할에 이시환이 맡아 두 사람은 극중에서 우정 같은 사랑을 펼치게 된다. 16세기 조선 최고의 명기이자 시대의 예술혼을 지닌 황진이의 삶과 사랑을 담아낼 ‘황진이’는 10월 11일 첫 방송된다. orialdo@osen.co.kr KBS 제공.
이시환, “하지원 지켜주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6.10.04 08: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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