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4)의 '플래툰 파트너' 케이시 블레이크(33)가 클리블랜드에 잔류한다. 클리블랜드 공식 홈페이지는 4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는 블레이크의 2007년 구단 옵션을 행사키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블레이크는 내년 연봉 375만 달러를 보장받게 됐다. 좌익수와 우익수를 비롯해 1루수와 3루수까지 가능한 유틸리티맨 우타자 블레이크는 올 시즌 10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 8푼에 19홈런-20 2루타 68타점을 기록했다. 이 홈런 중 2개가 만루홈런이었고 2홈런 경기도 4차례나 있었다. 특히 5월 21일까지 타율 3할 6푼 6리를 쳐내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를 질주하기도 했다. 그러나 6월과 8월 부상자 명단에 두 차례 오르며 제동이 걸렸다. 에릭 웨지 클리블랜드 감독은 '블레이크를 내년에는 매일 선발 출장하는 선수로 기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Manager Eric Wedge said he considers Blake an everyday player in 2007, though perhaps not at one position)'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포지션을 한 곳에 국한시키지 않을 것임을 덧붙여 좌타자 추신수와의 외야 플래툰 구축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같은 날 올 시즌 15승(10패)을 달성한 싱커볼러 제이크 웨스트브룩에 대한 옵션 행사도 발표했다. 웨스트브룩의 내년 연봉은 600만 달러를 상회한다. 그러나 3루수 애런 분에 대해서는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