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1위' 두산, 시원한 '생맥주 파티'로 내년 기약
OSEN 기자
발행 2006.10.04 10: 22

승패는 이미 무의미해졌다. 홈팀 두산은 지난 2일 한화전서 패하면서 4강행 티켓을 KIA에 넘겨준 뒤 시즌 최종전을 맞게 됐고 롯데는 우천으로 연기된 잠실구장 마지막 경기를 갖는 것에 불과하게 됐다. 하지만 두산은 그동안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기 위해 '시원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두산 베어스는 4일 2006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잠실 롯데전 종료 후 1루 내야 출입구 광장에서 '팬 성원 감사 생맥주 파티' 행사를 갖기로 한 것이다. 두산 구단이 시즌 내내 열렬한 성원을 보내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마련한 이번 '생맥주 파티'는 치어리더의 공연을 시작으로 김경문 감독 이하 전 선수단이 참석, 감사 인사 등 인터뷰가 실시된다. 두산 베어스는 이날 '생맥주 파티'를 위해 입장 관중에게 선착순으로 생맥주 시음권을 증정하며 1루 내야 출입구 광장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6000명 분의 생맥주와 함께 농심에서 협찬한 안주를 7회 종료 후부터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두산은 당초 3000명 분의 생맥주를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2일 경기로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한 것을 기념해 2배인 6000명 분으로 늘렸다. 두산은 2일까지 올 시즌 홈 62경기에 모두 71만 9128명의 팬이 입장해 선두를 달리던 LG 트윈스(71만 8602명)를 제치고 최다 관중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은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팬들의 열띤 사랑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던 것이다. 그에 보답하기 위해 시원한 생맥주 파티를 열어 올 시즌을 잊고 내년 시즌 재도약을 다짐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두산과 롯데는 이날 선발로 기대주들을 내세웠다. 두산은 좌완으로 고졸 2년차인 금민철을 선발로 예고했다. 금민철은 '제2의 이혜천'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신예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 롯데도 신예 기대주인 우완 강속구 투수 최대성을 마운드에 올린다. 최대성은 고졸 3년차로 150km에 이르는 강속구가 주무기이다. 올 시즌 주로 2군에 머물다 막판에 합류, 중간계투로 나서다가 최종전 선발로 내년 시즌 테스트를 받는다. 시즌 2승 도전이다. 또 이날 최종전의 관심사 중 하나는 롯데 거포 이대호의 홈런포. 26개로 홈런왕을 예약하고 있는 이대호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남은 2경기서 최대한 홈런수를 늘릴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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