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ALDS 1차전 승리, 지터 5타수 5안타
OSEN 기자
발행 2006.10.04 12: 34

'제국' 뉴욕 양키스가 6년만의 월드시리즈 패권 탈환을 위한 첫 걸음을 순조롭게 내디뎠다. 11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낸 AL(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챔피언 양키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8-4로 승리했다. 5전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 첫 판 승리의 주역은 대만 출신의 선발 왕젠밍과 캡틴 데릭 지터, 이적생 바비 어브레유였다. 양키스는 1987년 이후 처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디트로이트를 맞아 3회말 제이슨 지암비의 투런홈런 포함, 집중 6안타로 5득점 기선을 잡았다. 양키스는 디트로이트 좌완 선발 네이트 로버트슨을 상대로 1번 자니 데이먼의 내야안타와 2번 지터의 안타에 이어 3번타자 어브레유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이어 4번 셰필드의 적시타와 5번 지암비의 우중월 투런홈런이 터져나왔다. 양키스는 5-3으로 쫓기던 6회말에도 투 아웃 후 데이먼-지터의 안타로 2,3루를 만들어낸 뒤, 어브레유의 2타점 우전안타로 승기를 굳혔다. 지터는 8회말 쐐기 솔로홈런 포함, 5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AL 공동 다승 1위(19승) 왕젠밍이 6⅔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선사했다. 왕젠밍은 5회 크레이그 먼로에게 맞은 솔로홈런 포함, 8안타를 허용했으나 11개의 땅볼 아웃을 유도하며 동양인 첫 빅리그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달성했다. 조 토리 양키스 감독은 이후 스캇 프록터-카일 판스워스에 이어 9회초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를 올려 경기를 끝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좌타자 킬러'로 믿었던 선발 로버트슨이 5⅔이닝 12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져 첫 경기를 잃었다. 로버트슨은 좌타자에게만 6타점을 내줬다. 또 타선에서는 4번타자 매글리오 오도녜스가 5회와 7회 결정적 상황에서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돼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양키스는 5일 2차전 선발로 마이크 무시나를 예고했다. 디트로이트는 시속 100마일을 던지는 슈퍼루키 저스틴 벌랜더가 등판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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