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일본 요코하마 어리나에서 열리는 히어로스 라이트 헤비급 파이널 4강전 추성훈(31,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의 상대가 케스타티스 스미르노바스(30, 리투아니아)로 결정됐다. 히어로스를 주최하는 일본 FEG는 지난 3일 젠닛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성훈의 상대였던 사쿠라바 가즈시의 출전이 불가능해 짐에 따라 스미르노바스가 대신 나서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미르노바스는 지난 8월 5일 8강전에서 사쿠라바를 그로기 상태까지 몰고 갔지만 결국 역전패당했던 선수다. 스미르노바스로 상대가 결정됐다는 말에 추성훈은 히어로스 공식 홈페이지(www.hero-s.com)를 통해 "사쿠라바와 대결하고 싶었는데 못나온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며 "하지만 사쿠라바와 싸우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다시 기분을 전환해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추성훈은 "사쿠라바와 경기하는 것을 봤는데 힘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사쿠라바를 그로기 상태까지 몰아넣은 펀치를 조심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스미르노바스는 "추성훈의 경기를 모두 봤는데 매우 좋은 선수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유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스터 샤크' 김민수(31)는 이날 슈퍼 파이트에서 자신보다 10살이 많은 미국의 돈 프라이와 격돌하게 된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