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발목 부상 중인 '미꾸라지' 이천수(25, 울산 현대)가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이천수는 4일 울산과 FC 서울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경기가 열린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5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들어가지 않기로 베어벡 감독 및 코칭스태프의 허락을 얻었다고 밝혔다. 현재 이천수는 오른 발목 복사뼈 부위의 부기로 인해 물을 빼냈지만 아직까지 발바닥 통증을 느끼고 있으며 걷는 것만 가능할 뿐 뛰는 등 스피드를 내지 못해 오는 8일 가나전과 오는 11일 시리아전에 출전하기 힘든 상태다. 이날 서울과 울산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총출동한 가운데 이천수는 "베어벡 감독이 가나전과 시리아전에 뛰기 힘든 상태라면 대표팀 소집에 구태여 응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했다"며 "경기는 이번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하루 빨리 부상에서 회복되길 바란다는 말을 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남 울산 감독도 "이천수의 부상이 호전돼 서울과의 경기에 45분 정도라도 뛸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 의외로 차도가 느리다"며 "아직까지 훈련도 못한 상태에서 파주 NFC에 들어가 훈련하긴 어렵다고 본다"고 전했다. tankpark@osen.co.kr 이천수가 베어벡 감독과 면담하고 있다./상암=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