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종전 승리', 김명제 11연패 뒤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6.10.04 21: 11

11연패 뒤 3연승. 두산 베어스 고졸 2년차 우완 김명제(19)가 소속 팀의 올 시즌 최종전 승리투수로 남게 됐다. 김명제는 4일 롯데와의 잠실 홈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8회까지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11째)를 따냈다. 이로써 김명제는 11연패 이후 9월 23일 LG전 승리 이래 3차례 등판에서 전승을 거두고 시즌을 마쳤다. 두산 구단이 이날 롯데전에 앞서 내야수 고영민과 함께 그를 9월 MVP로 선정한 데 대한 '보은투'인 셈이었다. 1-0으로 앞서던 4회초부터 선발 금민철에 이어 마운드를 물려받은 김명제는 5안타 1볼넷을 내주면서도 단 1실점으로 역투, 두산의 6-1 완승을 견인했다. 김명제는 6회초 김승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사 만루까지 몰렸으나 이승재를 병살 처리하고 고비를 넘겼다. 이 사이 두산 타선은 5회말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고 7회말에는 3점을 더 달아났다. 9월 타자 MVP 고영민은 무사 2,3루에서 싹쓸이 3루타를 쳐냈고 후속 정원석의 안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이로써 두산은 63승 60패 3무로 시즌을 마쳤다. 반면 한화와 최종전을 남기고 있는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타율-홈런-타점 3관왕이 유력한 롯데 이대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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