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의 꿈을 이룬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얻은 기회인 만큼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박찬호는 5일(한국시간)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추석 인사 겸 포스트시즌 각오를 밝혔다. "요즘 한창 포스트시즌 중이라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박찬호는 "첫 경기서 팀이 패해 아쉽지만 기회가 남아 있으니 남은 경기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고선 "얼마만에 얻은 기회인지 모르겠다. 더 등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여러분과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팬들과 함께 포스트시즌을 한껏 즐기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박찬호는 또 "달 밝은 날 방망이 하나 어깨에 걸치고 옥상에 올라가 개인훈련을 하던 기억이 난다. 미래를 위해 노력하던 추억이 생각난다"면서 "밝은 달을 보며 내 미래를 꿈꾸던 아주 오래된 그 시간이 그립다"고 과거 꿈을 품고 운동에 전력하던 한국에서의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