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5일(한국시간) 벅 쇼월터 감독을 해임했다. 텍사스 구단은 2005년 이후 2년 연속 5할 승률 미만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자 쇼월터 감독을 해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쇼월터는 4년만에 텍사스 구단을 떠나게 됐다. 2003시즌부터 텍사스 사령탑으로 부임한 쇼월터는 2004년 89승 73패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성적을 내면서 아메리칸리그(AL)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텍사스의 구조적인 마운드 열세를 극복치 못하고, AL 서부지구에서 오클랜드-LA 에인절스에 번번이 밀렸다. 쇼월터는 이로써 1992~1995년 뉴욕 양키스, 1998~200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텍사스 사령탑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공교롭게도 양키스와 애리조나는 그가 떠난 이듬해부터 월드시리즈 우승 등, 황금시대를 구가했다. 또 애리조나 시절에는 김병현(현 콜로라도), 텍사스에서는 박찬호(현 샌디에이고)를 거느린 인연도 있다. 쇼월터의 감독 통산 성적은 882승 833패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