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라인과 수비진과의 간격을 줄여라'. 오는 8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질 가나와의 경기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3기 베어벡호. 6만 5천여 관중들 앞에서 지난 5월 1-3의 참패를 되갚아주고자하는 베어벡 감독의 필승카드는 바로 '컴팩트 사커' 이다. 베어벡 감독은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5월 스코틀랜드에서 벌어진 가나전에서 우리는 허리 라인과 수비라인간의 간격이 넓서 공간을 내주었다" 고 평가하고 "오늘 훈련부터는 이 부분을 보완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다" 고 훈련 계획까지 소상히 밝혔다. 이같은 베어벡 감독의 의중은 훈련에 그대로 드러났다. 베어벡 감독은 평소 운동장의 반정도의 공간에서 7대 7 미니 게임을 실시하며 허리와 수비라인의 간격을 줄였다. 여기에 한 명의 선수를 더해 그에게는 공격의 프리맨으로서의 임무를 부여해 좀 더 스피디한 볼처리를 이끌어냈다. 경기를 지켜보던 축구협회의 관계자는 "이런 훈련을 통해 볼처리가 빨리지고 패스를 통해 자유로운 상태의 한 명을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며 베어벡 감독의 훈련에 대해 평가했다. 허리와 수비라인과의 간격을 줄이면서 '컴팩트사커'를 추구하고 있는 대표팀. 그들의 훈련 성과는 오는 8일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볼 수 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