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더슨 결승 3루타, 디트로이트 양키스에 '반격'
OSEN 기자
발행 2006.10.06 05: 43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 타이를 이뤘다. 6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디트로이트는 3-3 동점이던 7회초 커티스 그랜더슨의 결승 3루타로 리드를 잡은 뒤 7회 1사 뒤 투입한 조엘 주마야와 마무리 토드 존슨 듀오의 완벽한 계투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한 디트로이트는 다음날부터 홈구장 코메리카파크에서 2경기를 내리치르게 돼 한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5경기를 치르는 디비전시리즈는 3승을 먼저 올리는 팀이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다. 이날 경기를 패하면 탈락 위기에 처하는 디트로이트의 집중력이 주효했다. 디트로이트는 1-3으로 뒤진 5회 그랜더슨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간 뒤 6회 카를로스 기옌이 양키스 선발 마이크 무시나를 두들겨 좌월 동점 솔로포를 작렬,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7회 선두 마커스 테임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양키스 포수 호르헤 포사다의 패스트볼과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출하자 그랜더슨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로 테임스를 불러들인 것. 디트로이트는 계속된 1사 3루서 3루 직선타와 외야 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확실한 '믿을맨' 주마야가 뒤를 받쳤다. 7회 1사 뒤 마운드에 오른 주마야는 최고시속 103마일의 광속구를 줄기차게 스트라이크존에 꽂으면서 1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으며 퍼펙트로 막는 위력을 과시했다. 특히 8회에는 개리 셰필드, 제이슨 지암비, 알렉스 로드리게스로 이어지는 '핵폭탄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우며 경기의 흐름을 디트로이트가 주도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양키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선두 마쓰이 히데키가 중전안타로 분위기를 달궜지만 포사다와 로빈슨 카노, 자니 데이먼이 맥없이 물러나 1패를 떠안고 말았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