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투타 조화 척척', SD에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6.10.06 08: 07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뚜껑을 열고 보니 포스트시즌 직전 우려는 기우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또 적지에서 잡았다. 6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제프 위버와 5명의 구원투수가 샌디에이고 타선을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0으로 완승했다. 앨버트 푸홀스가 주도하는 타선은 4회 잡은 한 번의 기회에서 귀중한 2점을 얻으며 승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요건을 충족했다. 지난 4일 1차전에서 주위의 예상을 뒤엎고 먼저 1승을 챙긴 세인트루이스는 선수단 전체에 자신감이 넘쳤다. 위버가 5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임무를 다하자 랜기 플로레스, 조 키니, 타일로 존슨, 애덤 와인라이트으로 이어진 구원진이 나머지 4이닝을 철통같이 막으면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호시탐탐 득점을 노리던 세인트루이스에게 4회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 프레스턴 윌슨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1차전 홈런의 주인공 푸홀스가 상대 선발 데이빗 웰스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작렬, 선취점을 뽑은 것. 계속된 2사 3루에서 이번엔 짐 에드먼스가 내야안타로 푸홀스를 불러들이며 기세를 올렸다. 다급한 샌디에이고는 5회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제프 블럼의 볼넷, 대타 라이언 클레스코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데이브 로버츠가 그만 삼진으로 물러난 것. 8회에도 2사 뒤 조시 바필드가 좌측 2루타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평범한 2루 땅볼에 그치면서 땅을 쳐야 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9회말 마지막 공격을 맥없이 날리면서 안방에서 2경기를 내리 내주며 탈락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한편 1차전에 구원으로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workhorse@osen.co.kr 앨버트 푸홀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