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지난 PIFF, 달라진 위상과 새로운 비전 제시
OSEN 기자
발행 2006.10.06 08: 49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는 과거 10년 동안 단순히 국내 유명영화제에 머물지 않고 세계적인 영화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올해 11회를 맞이한 PIFF는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면서 확실히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PIFF의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9월 12일 열린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PIFF가 지난 10년동안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한국과 아시아 영화의 새 지평을 여는 첫 해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첫 번째는 영화제의 규모보다는 내실을 기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총 307편의 영화가 상영된 것에 비해 올해 총 상영작 수는 63개국 245편으로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PIFF를 통해 소개되는 월드프리미어 작품 수는 64편으로 역다 최대다. 게다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0편, 아시아 프리미어는 무려 71편에 달한다. 또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토론토 영화제’ 등 3개 영화제에서만 데일리를 발간하는 세계적인 영화잡지 ‘버라이어티’가 20명의 인원을 파견해 PIFF 데일리를 발간하는 것도 PIFF의 달라진 위상을 증명한다. PIFF는 아시안필름마켓과 PPP, BICOM과 더불어 세계 유일의 토털마켓을 지향하면서 d아시아영화의 시장 확장을 구체화 시킨다. 뿐만 아니라 올 PIFF에는 칸 영화제, 선댄스 영화제를 비롯해 세계의 크고 작은 유명 해외영화제 관계자들이 총 출동한다. 특히 해외 유수 영화제의 집행위원장 21명이 참석하는 것은 PIFF가 세계 영화인의 축제로 변모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올 PIFF는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애매 시작 후 완전 매진된 작품 수(10월 4일 밤 10시 기준)만 31편에 달하며 순조로운 항해를 하고 있는 PIFF 영화제는 새로운 10년의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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