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좋은 가나의 미드필더와 정면으로 부딪히기 보다 빠른 패스로 중원을 장악하겠습니다". 백지훈(21, 수원 삼성)이 오는 8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친선 평가전에서 빠른 패스와 조직력으로 맞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백지훈은 6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가진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가나의 미드필더는 매우 힘이 좋기 때문에 힘으로 부딪히기보다는 한국 대표팀 특유의 스피드로 중원을 장악하겠다"고 밝혔다. 오전 훈련을 갖기 전에 합동 차례를 지낸 백지훈은 "집에서 한가위를 보냈으면 좋았겠지만 NFC에서 차례를 지내서 조상님들께 예의를 차린 것 같아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한 뒤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좋은 경기로 연휴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전했다. 핌 베어벡 감독으로부터 특별한 지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백지훈은 "아직까지 가나전을 대비해 주문한 것은 없지만 너무 공격적으로 치우쳐 혼자 앞으로 튀어나간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대표팀에 새 얼굴이 많아 아직까지 조직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백지훈은 "월드컵 대표팀에 있을 때는 막내였는데 지금은 비슷한 또래가 있어 마음이 많이 편하다"며 "언제나 팀 분위기는 좋다"고 덧붙였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