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패스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허리가 강한 가나를 무너뜨려라".
한가위 연휴도 반납한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6일 이틀째 훈련을 가진 대표팀은 오전에는 주로 포백 수비라인에 대한 선수들의 조합에 초점을 맞춘 반면 오후에는 수비와 공격 등 다양한 전술 훈련에 집중을 뒀다.
특히 베어벡 감독은 힘이 좋은 가나의 수비수와 미드필더들에 맞서기 위해 빠른 패스와 볼키핑을 강조했고 기회가 날 때마다 아크 근처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 베어벡 감독은 오전에는 박주성과 차두리의 좌우 풀백 조합의 테스트에 더욱 신경을 쓴 반면 오후 훈련에서는 김동진-김진규, 김치곤-김영철의 중앙 수비 조합과 조직력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아직까지 오른쪽 발목 부상에 부담이 있는 이영표와 조원희는 오전훈련과 마찬가지로 따로 맞춤형 재활훈련을 가졌고 오전훈련에서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호흡을 맞췄던 설기현은 잦은 경기 출장과 시차 적응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와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NFC 실내에서 따로 훈련했다.
한편 대표팀은 가나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7일에도 파주 NFC에서 오전과 오후에 걸쳐 훈련을 가진 뒤 경기 당일인 8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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