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가 경쟁적으로 추석특집 마술쇼를 편성해 방송했다. 결과는 MBC 승.
10월 5일 KBS에서 우리나라 인기 마술사인 이은결을 앞세워 ‘이은결의 매직 V쇼’를 선보인데 이어 6일에는 오후 6시 30분경에 경쟁적으로 MBC와 SBS에서 각각 ‘특집 더 이상의 마술은 없다’, ‘특집 닥터 레옹 매직쇼 기적’을 내보냈다.
이중 시청자들의 호응을 가장 많이 받은 프로그램은 MBC ‘특집 더 이상의 마술은 없다’. 13.8%의 시청률로 3사 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이 방송에서는 일본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며 유명세를 낳고 있는 Mr.쎄로의 마술이 공개했다. 쎄로는 직접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지나가는 행인을 상대로 신기한 마술을 펼쳐보였는데 컵라면에 찬물을 붓고 3분간 기를 모았더니 뜨거운 라면이 완성된다든지, 공중부양을 한다든지, 또는 성금함에 있는 돈을 손 대지 않고 빼내는 등 거의 기적에 가까운 마술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방송이 끝난 후 인터넷 포탈사이트에는 쎄로의 신기한 마술에 대해 네티즌이 궁금증의 글을 올리고 동영상을 만들어 유포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동시간대에 방송된 SBS ‘특집 닥터 레옹 매직쇼 기적’은 10.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심령마술의 대가로 불리는 일본인 마술사 Dr. 레옹이 출연해 500원짜리 동전이 명함을 뚫고 나비 모양의 목걸이 팬던트가 레옹의 피부 속으로 들어갔다가 실제 나비가 돼서 다시 나오는 등의 믿기 어려운 신기한 마술쇼를 펼쳐보였으며 역시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소감을 올리며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이에 앞서 5일 방송된 ‘이은결의 매직 V쇼’에서 이은결은 2006년 세계마술사연맹(FISM) 월드 챔피언십에서 제너럴 매직부문 1등을 차지한 마술사 답게 각종 공중 부양 마술을 선보였으며 10.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인터넷에는 한 네티즌이 쎄로와 이은결의 마술쇼를 비교하는 동영상을 편집해 올리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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