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와의 설욕전을 하루 앞두고 베어벡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한국팀만의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7일 파주 국가대표축구팀 트레이닝 센터(파주NFC)에서 오후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를 가진 베어벡 감독은 "16명의 선수가 83년 이후 출생한 젊은 선수들" 이라며 "그들 모두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들의 모습에 만족한다. 가나전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고 말하며 가나전에서는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세울 것임을 밝혔다. 이날 오후 훈련에서 염기훈(전북)과 정조국(서울) 등을 주축으로 해 젊은 선수들에게 코너킥과 프리킥을 훈련하게 한 베어벡 감독은 "현대축구에서 나오는 골 중 3분의 1정도가 세트피스에서 나온다" 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대표팀 전담 키커였던 이천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 대해서는 "이천수가 없는 만큼 다른 키커를 찾아야 한다" 며 "그들이 K리그에서 했던 것처럼 해야 한다" 고 밝혔다. 가나에 대해서는 "방한한 19명의 선수들 중 15명이 월드컵에 뛰었던 멤버인 만큼 최강의 전력" 이라며 "아피아와 에시엔 등으로 구성된 미드필드 라인은 세계 최고 수준" 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6월 스코틀랜드에서의 패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는 베어벡 감독은 "그들의 허리가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시간과 공간을 주면 안된다" 며 "6월 당시에는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정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이라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덧붙여 우리는 우리만의 플레이를 보여주어야 한다" 며 "2008년 올림픽과 2010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만큼 가나와의 경기를 통해 우리만의 플레이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에게도 빠르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고 밝혔다. bbadagun@osen.co.kr 파주=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