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못나와 아쉽다", 아피아
OSEN 기자
발행 2006.10.07 19: 55

"박지성이 못나온다고? 아쉽군". 마이클 에시엔(첼시)와 함께 가나 대표팀의 '쌍두마차'로 활약하고 있는 스티븐 아피아(페네르바체)가 박지성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을 아쉬워했다. 아피아는 7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진 적응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지난 스코틀랜드에서의 평가전에서 설기현과 박지성이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것을 기억한다. 특히 박지성은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감각적인 동점골을 넣지 않았느냐"고 말한 뒤 박지성의 부상 소식을 듣자 "내일 경기에서 다시 만나보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8일 한국과의 평가전에 대해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아피아는 가나 대표팀의 '에이스'로서 어떤 역할을 보여줄 것이냐는 질문에 "가나는 한 사람의 스타급 플레이어가 이끌어가는 팀이 아니다"라며 "스타급 선수든 아니든 모두가 하나가 되어 뛰는 것이 가나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편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는 아피아는 "올해가 창단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 때문에 당연히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과 터키리그 우승을 함께 노리고 있다"고 말한 뒤 "가나 대표팀에서도 열심히 뛰어 다가오는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에서 정상에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임 라토미르 두이코비치 감독과 현재 가나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클로드 르로이 감독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두이코비치 감독은 가나의 첫 월드컵에서 16강을 이끄는 등 매우 능력있는 지도자였는데 물러나 아쉽다"며 "아직 르로이 감독과는 1경기밖에 함께 하지 못해 완전히 파악하진 못했지만 훌륭한 감독인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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