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미드필더가 즐비한 가나의 세트플레이를 조심하라". 8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붙는 한국 대표팀에 '세트플레이 경계령'이 떨어졌다. 가나는 경기를 하루 앞둔 7일 상암 경기장에서 가진 적응 훈련에서 미니게임을 통해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과 프리킥 상황 등 세트플레이를 집중 연마하며 한국전을 대비했다. 가나는 전체적으로는 그리 키가 크지 않지만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은 186cm의 장신으로 고공 볼처리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이날 미니게임에서도 코너킥 상황이면 언제나 기안이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헤딩슛을 꽂아 넣으며 장신의 이점을 십분 활용했다. 또 프리킥 상황은 클로드 르로이 감독이 직접 지도해 눈길을 끌었다. 아크 정면에서 쏘는 프리킥 상황에서 스티븐 아피아와 설리 알리 문타리가 좌우로 서고 마이클 에시엔이 중앙에 섰고 아피아가 슬쩍 밀어넣어 준 것을 에시엔이 그대로 강하게 슈팅, 골망을 뒤흔들었다. 한편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 역시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가진 훈련에서 세트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연마하는 데 힘을 기울여 한국과 가나의 경기는 세트플레이에 의한 득점이 승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전 가나 예상 베스트 11 ▲ GK = 리처드 킹슨(앙카스포르, 터키) ▲ DF = 한스 아두 사르페이(VfL 볼프스부르크, 독일) 실라 이리아스(새턴 FC, 러시아) 존 멘사(렌, 프랑스) 하비브 모하메드(몰데 FK, 노르웨이) ▲ MF = 라리아 킹슨(로코모티브 모스크바, 러시아) 스티븐 아피아(페네르바체, 터키) 마이클 에시엔(첼시, 잉글랜드) 설리 알리 문타리(우디네세, 이탈리아) ▲ FW = 아사모아 기안(우디네세, 이탈리아) 주니어 아고고(노팅엄 포레스트, 잉글랜드) tankpark@osen.co.kr 마이클 에시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