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과 100m 달리기, 무모한 도전은 아니었다. 하하(본명 하동훈)가 10월 7일 방송된 MBC 추석특집 ‘무한도전’에서 지하철과 100m 달리기에서 끝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하철 100m 달리기는 지난해 4월 30일, 당시 ‘무한도전’이 단독 프로그램이 아닌 ‘토요일’의 코너로 속해 있을 무렵에도 방송된 바 있다. 유재석 노홍철 이병진 표영호 이켠이 출연했고 전원 실패로 아쉽게 승부가 끝난 바 있다. 이에 ‘무한도전’ 팀은 추석특집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이 가장 높았던 지하철과 100m 달리기에 재도전했다. 유재석과 노홍철 정형돈은 그대로이고 박명수 하하 정준하가 새롭게 가세했다. 역시 쉽지 않은 승부였다. 마지막 주자 하하가 승부에 도전하기까지 팀 내에서 가장 선전했던 정형돈이 1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지하철에 져버려 승부는 패배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몸풀기 게임에서 에이스로 꼽힌 하하가 마지막 주자로 지하철과의 100m 달리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육안으론 하하의 도전이 실패한 것으로 보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다리가 먼저 결승선에 닿아 결국 간발의 차이로 하하가 승리한 것.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이 비록 오락 프로그램이지만 무모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일지라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 받았다는 의견들을 전했다. 이날 ‘무한도전’은 지하철과 100m 달리기를 비롯해 유재석의 야한 비디오 논란, 박명수 쌍꺼풀의 진실, 멤버들의 닮은꼴 출연, 달리기 몰래카메라, 비틀즈-빅마마 따라하기 등의 코너로 2시간 동안 방송됐고 전국시청률 13.3%(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했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