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이겼지만 내용은 밀렸다", 김인식
OSEN 기자
발행 2006.10.08 17: 39

승장의 여유가 묻어나왔다. 8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로 기선을 잡은 김인식 한화 감독은 “문동환이 초반 불안을 딛고 잘 막아줬다. 전체적으로는 우리가 KIA에 밀린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다음은 김인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1차전 승리의 소감은. ▲전체적으로는 우리가 KIA에 밀린 경기였다. KIA가 모든 면에서 앞섰다. 승부는 우리가 이겼지만 내용 면에서는 밀렸다. -승인이라면. ▲페넌트레이스에서 우리가 김진우를 상대로 3, 4점 이상을 못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 2실점한 후 우리 선발 (문)동환이가 불안해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2점을 잘 막아 따라갈 수 있었다. 2점 정도는 따라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 불펜진이 그나마 견뎌준 게 승인이다. -오늘 투수 로테이션에서 아쉬운 점은. ▲원래 구대성은 9회 이용규 타석 때 투입할 계획이었는데 8회 주자가 나가는 바람에 일찍 내보낸 것이 아쉬운 점이다. 물론 8회 무사에 이용규가 타석에 서게 됐어도 구대성을 낼 계획이었다. 연장 승부를 감안해 구대성은 10회까지 던지고 이후에는 지연규를 투입할 생각이었다. -KIA 좌타 1번 이용규를 잘 막아냈다 ▲투수들이 잘해줬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우리에게 운이 따랐다. -7회 버스터 때 주자에게 지시한 것이 있나. ▲1루주자 이범호가 스타트를 할 때 뭔가 발에 걸려 주춤했다고 한다. 우리가 보기에는 2루에서 세이프인데 심판은 아웃이라고 판정했으니 어쩌겠는가. -내일 경기 대비책은. ▲내일 경기는 해봐야 안다. 선발 류현진이 하루 더 휴식을 취했으니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동환이는 사실 좋은 페이스는 아니었다. 꾸역꾸역 잘 막아줬다. -내일 선발 류현진에게 주문하고 있는 것이 있나. ▲얘기를 안하고 있다. 투수코치와 선배들은 얘기를 하겠지만 내가 특별히 불러서 얘기하면 부담줄까봐 안하고 있다. sun@osen.co.kr 대전=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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