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첫 타석에서 선제 적시 2루타를 날렸다. 8일 오사카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승엽은 1회 2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시원스레 넘기는 2루타를 뿜어내 1루주자 스즈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30번째 2루타. 이승엽은 한신의 좌완 에이스 이가와 겐(27)을 상대로 초구 직구를 흘려보낸 다음 2구째 시속 142㎞짜리 가운데 낮은 직구를 걷어쳐 장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107타점째. 이가와는 올해 이승엽에게 홈런 5방을 얻어맞는 등 이승엽만 만나면 유난히 맥을 추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던 투수. 한편 센트럴리그 홈런더비 1위를 굳히고 있는 타이론 우즈(37. 주니치 드래곤즈)는 이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승엽과의 홈런 차이는 3개(44:41) 그대로이다. chuam@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