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의 수비수들과의 헤딩 경합과 날카로운 슈팅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긴 정조국(서울)이 가나전이 큰 경험이 되었다고 밝혔다.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한 정조국은 전반 5차례의 슈팅을 날리며 가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특히 후반 26분에 날린 왼발 슈팅은 골문을 아쉽게 스쳐지나가며 3만 6천 여 관중들의 애간장을 태우기도 했다. 또한 가나 수비수들간의 헤딩 경합에서 승리하며 염기훈 등에게 찬스를 만들어준 정조국은 르로이 감독으로부터 "수비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매우 인상적이었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조국은 "이번 경기가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며 좋은 경험이 되었음을 밝혔다. 그는 골이 없었던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노력했지만 조금 부족했다" 며 "앞으로 더욱 많이 노력해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고 말하기도 했다. 가나와 같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큰 경험을 얻은 정조국. 그의 발전은 향후 한국 축구에 큰 힘이 될 것이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