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탬파베이가 서재응(29) 잔류를 최우선 과제로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탬파베이 지역지 는 9일(한국시간) '탬파베이 구단은 올 시즌 후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획득한 6명의 보유 선수 중 서재응과 가장 먼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서재응의 비자 문제도 해결될 것 (Of their six arbitration-eligible players, the Rays are dealing first with starter Jae Seo, whose visa issues can be simplified if he is a signed player)'이라고 보도했다. 서재응 외에 탬파베이의 조정자격 대상자로는 트래비스 하퍼, 타일러 워커, 세스 맥클렁(이상 투수), 조시 폴(포수), 타이 위긴턴(내야수) 등이 있다. 그러나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6승(12패, 평균자책점 6.29)을 거둔 맥클렁보다 서재응과의 협상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시즌 기대치를 읽을 수 있다. 3승 11패로 시즌을 마친 서재응의 탬파베이 성적(LA 다저스 시절은 제외)은 1승 8패 평균자책점 5.00이었다. 그러나 16번의 선발 등판 중, 꼭 절반인 8차례에 걸쳐 퀄리티 스타트를 해냈다. 투구 노력에 비해 승수가 터무니없을 정도로 적었던 데에는 팀 타선이나 수비, 상대 투수 등, 외적 조건의 영향이 컸음을 탬파베이도 모를 리 없다. 이렇게 탬파베이가 '선발 체질'로 검증받은 서재응과의 협상에 애착을 보임에 따라 2007시즌 연봉이 얼마나 될지도 주목거리다. 올 시즌 30만 달러 가량 받았던 서재응이 100만 달러 연봉에 진입할지가 관건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