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토리 물러나고 피넬라 오나
OSEN 기자
발행 2006.10.09 07: 35

조 토리 물러나고 루 피넬라가 오나? 디트로이트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패퇴, 뉴욕 양키스가 6년 내리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하자 토리 감독의 해임설이 또 다시 수면위로 부상했다. 양키스의 탈락이 확정된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 지역지 는 9일(한국시간) '토리 감독이 사임하고 피넬라가 후임 사령탑에 임명될 것'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1996년 양키스 감독에 취임한 토리는 올 시즌까지 11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 위업을 이뤘다. 또 1998년부터는 9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AL)를 제패했다. 그러나 2000년 뉴욕 메츠를 누르고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것을 마지막으로 양키스는 우승 반지를 손에 넣지 못했다. 2001년과 2003년에는 월드시리즈에서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 패했고, 2004년에는 보스턴과의 AL 리그 챔피언십에서 3연승 후 4연패로 물러났다. 이밖에 2002년과 2005년은 LA 에인절스에, 2006년은 디트로이트에 각각 디비전시리즈에서 패했다. 특히 올 시즌은 줄부상 속에서도 보스턴, 토론토를 제치고 지구 우승을 수성했지만 디비전시리즈 1승 3패 완패로 빛바래 버린 상황이다. 한편 토리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피넬라는 1986~1988년까지 양키스 감독을 역임한 전력이 있다. 이후 1990년 신시내티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궜고, 시애틀 황금시대의 사령탑이었다. 그렇기에 지난해까지 탬파베이 감독을 맡아 실패했음에도 양키스의 '절대 권력자'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마음에 들어한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인화의 리더' 토리와는 대조적으로 다혈질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피넬라가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큰 경기에 약한 고액 선수들을 휘어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받고 있다. 토리 감독은 사임설에 대해 "향후 거취에 대해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번 디비전시리즈 패배는 실망보다는 놀라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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