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집’ 최고 히트상품은 축구중계
OSEN 기자
발행 2006.10.09 10: 23

‘추석 특집’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방송된 지상파 방송 3사의 특집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은 ‘한국-가나’의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발표에 따르면 KBS 2TV를 통해 10월 8일 저녁 방송된 한국-가나전은 30.6%를 기록, 추석 특집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의 경우는 SBS TV에서 방송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20.7%로 전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전체 10위까지의 순위에는 영화가 6편, 오락이 3편, 스포츠가 1편 올랐는데 영화의 비중이 작년(10위 중 4편)에 비해 더욱 커졌다. 이는 작년에 비해 연휴기간이 길었고 지상파 방송 3사에서 최신 화제작을 집중 편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위 안에는 특히 MBC TV에서 방송된 ‘해모수의 주몽 이야기’가 랭크돼 눈길을 끈다. 17.3%를 기록한 ‘해모수의 주몽 이야기’는 영화 ‘작업의 정석’ ‘흡혈형사 나도열’ 등을 제치고 전체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청률 40%를 상회하는 월화드라마 ‘주몽’의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하는 결과다. 또한 추석 특집 드라마 중에서는 SBS TV ‘깜근이 엄마’가 10.3%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깜근이 엄마’는 코시안에 대한 인종 차별 문제를 다뤄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AGB닐슨은 이번 조사에서 1, 2부로 나뉘어진 프로그램은 평균 시청률로 환산했고 정규 시간에 방송된 정규 프로그램의 추석 특집 형식은 순위에서 제외했다. 100c@osen.co.kr 8일 벌어진 한국-가나의 축구 친선경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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