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안젤리나 졸리와 브래트 피트가 새 영화 ‘마이티 하트’ 촬영지로 원작의 실제 무대 파키스탄이 아닌 인도를 택한 이유는 안전상의 문제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인도에서 영화 촬영을 시작한 졸리는 9일(한국시간) 미국의 연예주간지 과의 인터뷰에서 “피트와 나는 인도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건이 일어났던 파키스탄에서 영화를 찍기위해 파키스탄 정부와 여러 차례 접촉했지만 결국 불발돼 아쉽다”고 말했다. ‘마이티 하트’는 파키스탄에서 납치된 남편을 찾아 헤매는 아내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 실화다. 미국의 저명한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였던 다니엘 펄이 파키스탄에서 취재 도중 사라지자 부인 마리안은 그를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다니엘은 2002년 초 파키스탄 반군에게 결국 처형당했다. 졸리는 “이번 영화는 테러리즘을 다루는게 목적이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함께 가질수 있는 믿음을 얘기하고 있다”며 “조만간 내가 사랑하는 파키스탄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졸리와 피트는 지난해 지진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을 방문해 구호물자를 전했고, 졸리는 2001년 파키스탄의 아프간 남민 캠프를 찾은 적도 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