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거포' 마해영 전격 퇴출 결정
OSEN 기자
발행 2006.10.09 13: 17

LG 트윈스가 거포 마해영(36)을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올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LG 구단은 마해영을 비롯 투수 최상덕 강상수 박만채 김광우, 내야수 안상준 등 6명의 선수 및 코칭스태프 중 다수와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지난 6월 5일 이순철 감독의 퇴진과 함께 감독대행 체제 이후 지속적인 선수단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을 해온 LG 구단은 선수단의 개편 없이 명문 구단으로 재도약이 힘들다는 판단을 하에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는 마해영을 퇴출시키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마해영은 웨이버 공시 예정 절차에 의해, 최상덕 강상수 박만채 김광우 안상준은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LG와 결별하게 됐다. 마해영은 FA 신분으로 2007년까지 다년 계약이 된 선수로서 2007년 2월 초 웨이버 공시 절차를 통해 방출될 예정이나 선수생활 연장 기회 제공 차원에서 조기 방출이 결정됐다. 지난해 가을 KIA에서 최상덕과 함께 트레이드돼 LG 유니폼을 입은 마해영은 팀의 중심타자로서 제구실을 하지 못한 채 시즌 막판에는 2군에 머물러 있었다. 올 시즌 80게임에 출장해 타율 2할7푼, 5홈런 28타점에 그쳤다. 기타 다른 선수들은 2006년 11월 25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어 11월 30일 이후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또한 LG는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김인식 2군 감독을 비롯해 박상열 최정우 조충렬 최계훈 양용모 코치 등 6명의 코칭스태프와 2007년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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