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안 떨립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리기 직전인 9일 광주구장. KIA전 선발로 예고된 한화 신인 좌완루키 류현진(19)은 담담해 보였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기에 '떨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안 떨린다"고 대답해 마인드 컨트롤이 끝났음을 내비쳤다. 올 시즌 다승(18승)-평균자책점(2.23)-탈삼진(204개) 3관왕을 차지해 신인왕은 물론 MVP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류현진은 "KIA하고는 딱 한 번 붙어봤다. 이겼다. 그러나 장성호 이재주 선배가 무섭다. 아무래도 홈런을 맞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식 한화 감독 역시 경기 전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어제는 한마디로 운이 좋아 이겼다. KIA 그레이싱어를 상대로 우리 타자들이 정규시즌 때 잘 쳤다. 류현진은 한 번 나왔을 뿐이지만 KIA 타자들이 그런대로 쳤다. 상황이 어찌될지 모르니까 나머지 투수 전부 대기다. 어떻게 보면 오늘이 결승전"이라고 언급, 준플레이오프를 2차전으로 마무리짓겠다는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