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환, "번트보다는 뛰는 야구로 승부”
OSEN 기자
발행 2006.10.09 21: 38

승리는 ‘달콤’했다. 흥분한 나머지 3차전 선발을 ‘한기주’라고 할 정도로 이날 승리로 이끈 한기주 칭찬에 침이 말랐다. 9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서정환 KIA 감독은 “번트보다는 뛰는 야구로 류현진을 흔든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서 감독과의 일문일답. -2차전 승리 소감은. ▲벼랑 끝에 몰린 우리로선 ‘지면 끝이다’라는 각오로 게임에 임했다. 류현진을 상대해 발빠른 타자들이 살아나가면 번트보다는 뛰는 것으로 승부한 것이 주효했다. 이종범이 2번 도루에 성공하는 등 류현진을 흔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현곤의 홈런 한 방이 터져 게임을 결정지었다. 팔꿈치 통증 때문에 우려했던 그레이싱어가 생각보다 좋은 투구를 펼쳤다. -이종범 도루는 지시한 것인가. ▲4회 2루에서 3루 도루할 때는 주루코치를 통해 그린라이트(선수의 판단으로 도루하는 권한)를 줬다. -3차전 대비책은. ▲양 팀이 똑같은 상황이다. 있는 선수를 총동원하겠다. 야구는 이겨야 하므로 이기도록 하겠다. 3차전 선발은 우완 이상화다. -어제 마운드의 변화를 준다고 했는데. ▲한기주를 신용운과 함께 초반부터 대기를 시켰다. 선발 그레이싱어가 안 좋으면 3회든 4회든 상대 타자 성향에 따라 투입할 계획이었다. 3차전도 오늘과 비슷하게 마운드 운용을 할 예정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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