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양키스 탈락,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
OSEN 기자
발행 2006.10.10 06: 30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보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한동안 침묵을 지키면서 팀운영에 손을 떼 "달라졌다"는 얘기를 들었던 조지 스타인브레너 뉴욕 양키스 구단주가 분노를 쏟아냈다. 졸전 끝에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양키스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스타인브레너는 10일(한국시간) 대변인을 통해 공개한 특별성명에서 "(이번 결과는) 슬픈 실패"라면서 "매우 실망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이처럼 일찍 떨어진 것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나는 물론 위대한 양키팬들에게 절대로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결과였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매년 우승을 목표로 엄청난 액수를 쏟아붓는 북미 프로스포츠계의 가장 큰 손이다. 그러나 2001년 이후 5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많은 팬들의 애간장을 태워왔다. 스타인브레너는 이를 직시하고, 즉각 시정작업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문제점을 뜯어고치고 양키스를 챔피언으로 만들기 위해 즉각 업무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혀 심상치 않은 후폭풍을 예고했다. 현재 뉴욕에서는 조 토레 감독의 해임은 물론 팀의 근간인 노장들을 물갈이하는 전폭적인 개편안이 논의되고 있다. 아울러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트레이드설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디비전시리즈 완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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