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전력으로 아시안컵 본선행을 확정짓겠다' 2007년 동남아 4개국에서 벌어질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승점 1만을 남겨둔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최강의 전력으로 시리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후 8시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릴 시리아전에 앞서 파주 국가대표축구팀 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훈련을 지도하고 있는 베어벡 감독은 설기현(레딩 FC)과 조재진(시미즈) 그리고 이영표(토튼햄) 등 해외파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려놓은 상태다. 지난 9일 오후 훈련에서 베어벡 감독은 조재진과 설기현 그리고 최성국(울산) 등에게 코너킥 훈련 등 세트피스 훈련을 시키며 공격의 칼날을 갈게 했다. 이 훈련에서는 김두현(성남)이 키커로 나섰고 김남일(수원)은 2선에서 중거리슛을 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정우(나고야) 역시 함께 훈련에 동참했다. 또한 김동진(제니트)과 김상식(성남)을 센터백으로 세우고 좌우에 이영표와 송종국(수원)을 배치시켜 수비 조직력 훈련을 하게 하기도 했다. 이는 8일 가나전에 뛰었었던 젊은 멤버들을 회복 훈련과 족구를 하게 한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 이같이 베어벡 감독이 최강의 전력을 구성하려는 것은 시리아전이 평가전이 아닌 공식 대회 경기이기 때문. 평소 공식 경기에 앞서서는 최강의 팀으로 나서겠다는 것이 베어벡 감독의 지론이다. 8일 가나전이 끝난 후에도 베어벡 감독은 "시리아전은 완전히 다른 양상의 팀이 될 것이고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 고 밝힌 바 있다. 젊은 선수들이 큰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목표를 가나전을 통해 이룬 베어벡호. 이제 남은 것은 최강 전력으로 시리아전에서 승리해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일 뿐이다. bbadagun@osen.co.kr 지난 9일 파주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파주=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