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제이 로한이 호주 어린이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아이들이 뽑는 연예인 시상식 '키드스 초이스 어워즈'에 참석을 약속했다가 최후 순간에는 연락을 끊어버린 것이다. 호주의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9일(한국시간) '일찌감치 행사 참석을 약속했던 로한이 정작 시상식 개최일인 11일을 앞두고 '키드스 초이스 어워즈' 주최측과의 모든 연락 수단을 끊어버렸다'며 '로한의 약속을 철썩같이 믿었던 담당자는 주위에서 지켜보기 힘들 정도로 처참한 상태'라고 비꼬았다. 행사 주최측 담당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순간에야 로한의 참석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참석 못한다고 미리 연락이라도 줬으면 이렇게 당혹스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올분을 토로했다. 담당자에 따르면 로한의 행사 참석은 서면 계약으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올초 일찍부터 접촉을 시작해서 확실한 구두 약속을 받아냈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확인 작업을 거쳤다는 것. 그러나 로한과 그의 소속사측은 지난주 목요일 계약 데드라인까지 일체 연락을 끊어버렸고, 결국 그녀의 시상식 참석과 방송을 기대했던 애꿎은 호주 어린이들만 닭 쫓다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됐다. 파티 중독증이란 소문이 돌 정도의 로한은 올 여름 촬영 스케쥴을 자주 펑크내다가 영화 제작자로부터 '밤마다 놀러다니며 진을 빼는 탓에 촬영장에서 제 몫을 못한다'는 내용의 공개 비난 서한을 받기도 했다. mcgwire@osen.co.kr '프레리 인 컴퍼니' 영화 스틸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