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 마쓰자카 빅리그 진출 허락
OSEN 기자
발행 2006.10.10 09: 15

일본판 '괴물투수' 마쓰지카 다이스케(26·세이부)의 메이저리그 진출 길이 마침내 열렸다.
일본의 은 10일 '세이부 구단이 9일 마쓰자카를 포스팅 시스템(입찰제도)으로 이적시키기로 방침을 굳혔다'라고 보도했다. 이미 세이부는 지난 9일 소프트뱅크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 2패로 패퇴, 시즌을 마친 상태다.
이에 마쓰자카의 향후 진로에 대한 결정의 순간이 닥쳐오자 오타 구단 사장은 "팬, 구단, 마쓰자카 본인에 가장 좋은 쪽으로 결정하고 싶다. 이야기는 마쓰자카와 둘이 만나 나누겠다. 구단의 경영 문제가 걸려있기에 최종 결정은 직접 내리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등 일본 언론은 '사실상의 미국 진출 용인'으로 해석했다.
고시엔 우승을 이뤄내고 세이부에 입단할 때부터 "최종 목표는 빅리그"라고 공언해 온 마쓰자카는 지난 3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MVP를 수상했고, 올 시즌 17승을 따냈다. 또 소프트뱅크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퍼시픽리그 투수 3관왕 사이토와 대결해 1-0 완봉승을 거뒀다.
이미 마쓰자카는 지인들에게 "이제 메이저리그에 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마쓰자카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시장에 나오면 3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입찰금을 내야 우선 협상권을 딸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미국 언론의 예상이다. 참고로 이치로(시애틀)의 입찰금은 1312만 5000달러였다.
뉴욕 양키스 외에 시애틀, 보스턴, 텍사스, 뉴욕 메츠까지 마쓰자카에 눈독을 들이는 가운데 LA 다저스 역시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그렉 매덕스를 대체할 선발로 마쓰자카를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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