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스포츠협회, 신종 버그 '저그 유닛 뭉치기' 규제
OSEN 기자
발행 2006.10.10 11: 27

한국 e스포츠협회는 10월 9일 신종 버그를 발견하고 규제에 나섰다.
신종 버그는 저그의 유닛 뭉치기 버그로써 유닛 1기를 버로우 하고 부대 지정을 한 후 뭉치고자 한 저그 유닛을 클릭한 상태에서 컨트롤+1+U(버로우단축키)+1+U키를 순차적으로 빠르게 조작하면, 부대 단위의 유닛을 한마리처럼 뭉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규정상 알려지지 않은 버그가 발생했을 경우엔 경기의 일부로 보고 경기를 계속 진행하도록 되어있지만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버그를 고의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비신사적 행위로 간주되 ‘몰수패’ 징계까지 받을 수 있다.
이번 버그는 MBC게임 박성준이 지난 4일 스타리그 직후 제보해 알려졌으며 “신종 버그가 사용될 경우 밸런스를 해칠 수 있고 게이머들이 신종 버그를 사용할 경우 어떤 규정 적용을 받는지 모를 수 있기에 빠른 대처를 바란다”며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협회 경기국 이재형 국장은 “MBC게임 측의 건의를 적극 검토해 이번 버그를 밸런스를 해치는 버그로 판단하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