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엔터테이너 이혜영이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영화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김성훈 감독. 이하 ‘애정결핍 두 남자)의 베드신에 대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혜영은 ‘애정결핍 두 남자’에서 애정이 결핍된 두 부자 동철동(백윤식 분)과 동현(봉태규 분) 부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이혼녀 오미미 역을 맡았다. 이혜영은 10월 10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진행된 영화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영화에 첫 베드신이 있음을 공개했다. 이혜영은 먼저 “연기를 하면서 첫 키스신 상대가 손지창이어서 좋았는데 첫 베드신 상대는 백윤식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혜영은 “상대배우를 보니 내가 나이를 많이 먹긴 먹었나 보다”며 푸념 아닌 푸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혜영은 베드신이 살짝 민망하기도 했지만 참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혜영과 베드신을 촬영한 백윤식은 “장면이 진행될수록 이혜영이 옷을 껴입고 있더라”며 “베드신 같지 않은 베드신이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백윤식은 촬영은 그렇다고 하지만 “화면 효과는 굉장할 것이다”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이혜영은 “시나리오를 보고 ‘쉽게 연기할 수 있는 연기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미미라는 캐릭터는 아무 생각없이 할 수 있는 연기자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지난 2003년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 이후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혜영이 과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