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패배는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어린 선수들의 전술 이해가 부족했던 것뿐입니다. 큰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팀의 '캡틴' 김남일(29, 수원 삼성)이 가나전에서 전술적인 문제는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남일은 10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처음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이 시간이 적어 호흡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고 전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없었다"며 "큰 문제는 없었지만 다소 수비 조직력에 문제가 있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남일은 "좌우 풀백들이 안쪽으로 너무 좁혀서 수비하는 바람에 벌려야 할 때 치고 나가지 못하는 등 위치 선정에서 다소 잘못이 있었다"며 "하지만 전술적인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나전에서 리더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김남일은 "팀의 리더가 경기하면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리더가 큰 목소리로 지휘해도 경기를 뛰다보면 들리지도 않는다"며 "리더의 역할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든지 선수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시키는 등 오히려 경기를 치르기 직전에 더욱 중요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밖에 김남일은 "골을 많이 넣기보다는 적은 점수로라도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시리아전 각오를 피력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