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있는 공을 끝까지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나전에서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쿠키' 송종국(27, 수원 삼성)이 어린 선수들이 자주 가나 선수들에게 공을 빼앗기는 바람에 대표팀이 해야할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송종국은 10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들이 경험 부족이 그대로 나타났고 밖에서 지켜보니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상대 선수에게 자주 빼앗겼다"며 "공격을 할 때 공을 지키지 못하고 빼앗기는 것을 반복하다보니 우리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송종국은 "지금 대표팀이 모인 목적은 가나전이 아니라 시리아전을 치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가나전은 어린 선수들의 경험을 쌓게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며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선수들이 강호들과의 경기를 비롯해 아시안게임 등 큰 대회에서 경험을 쌓으며 하루 빨리 성장해야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베어벡 감독이 특별하게 지시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송종국은 "예전 대표팀과 크게 변화한 것은 없지만 수비에서 공격으로 바뀔 때 빠른 전환을 주문한다"며 "비겨도 되는 시리아전이지만 공격 위주로 나가고 많은 골을 뽑아 팬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밖에 송종국은 "수비는 90분을 잘하다가도 한순간의 실수로 위험을 초래해 승리를 놓칠 수 있다"며 "대만보다 강한 시리아를 맞아 실수없이 수비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