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K리그라도 와라", 베어벡 감독
OSEN 기자
발행 2006.10.10 16: 48

핌 베어벡 감독이 안정환(30, 무소속)에게 사실상 K리그나 J리그로 복귀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베어벡 감독은 10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정환이 6개월 동안 프로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유럽 팀에 가기도 쉽지 않을 것이고 가게 되더라도 주전으로 뛰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K리그로 복귀할 경우 자신이 갖고 있는 풍부한 경험과 기량으로 국내 팬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베어벡 감독은 꾸준히 유럽의 구단을 찾고 있는 안정환에게 "하루 빨리 소속팀을 찾아야만 대표팀에서 다시 뛸 수 있다"며 "만약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구단쪽에서 관심을 보일 경우 밀어줄 수 있다"는 입장을 취했지만 이날 발언으로 K리그로 복귀하라는 은근한 압력을 넣었다. 안정환은 지난 9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초청으로 가진 점심 식사에서 "개인훈련을 받으며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안정환은 소속팀이 없고 이운재는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을 뿐 세대 교체의 대사은 아니다"면서도 "특히 안정환은 소속팀을 찾아 빨리 팀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선발로 뛰면서 현재 대표팀에 있는 정조국 최성국 이천수 등을 능가하는 기량을 증명해야만 다시 A매치에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안정환에게 조속히 마음의 결정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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