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아수-에코토와 '공존'하나
OSEN 기자
발행 2006.10.10 18: 46

'초롱이' 이영표(29, 토튼햄 핫스퍼)가 현재 소속팀에서 왼쪽 풀백 주전으로 나오고 있는 베노아 아수-에코토와의 공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영표는 10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수-에코토와의 공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마틴 욜 감독이 아수-에코토를 왼쪽 미드필더로 올릴 경우 내가 왼쪽 풀백으로 나설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토튼햄 핫스퍼는 마이클 캐릭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 강력했던 허리진이 급격하게 무너진 상태. 특히 토튼햄 핫스퍼는 왼쪽 미드필더 요원이었던 에드가 다비즈까지 부상을 당하며 미드필드에 구멍이 뚫려있다. 특히 다비즈는 올시즌을 끝으로 토튼햄 핫스퍼와의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도 생긴다. 이에 대해 취재진이 "다비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영표가 왼쪽 미드필더로 기용될 가능성이 없느냐"고 운을 띄우자 이영표는 "욜 감독과 여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럴 경우 아수-에코토가 위로 올라가고 왼쪽 풀백을 내가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아수-에코토에게 주전을 뺏겼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한 이영표는 "아수-에코토는 이제 겨우 5경기에 선발로 나왔을 뿐이고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컵 2차전같은 중요한 경기에서는 내가 나왔기 때문에 누가 주전인지는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영표는 "유럽축구에서 이적과 관련한 것은 3개월 앞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라며 "3개월 후 겨울 이적시장에서 내가 다른 팀으로 갈 수도 있지만 계약기간을 모두 채울 수도 있다. 앞 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전해 이적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 눈길을 끌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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