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홈런킹' 타이론 우즈(37)가 단일 시즌 주니치 구단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우즈는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원정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회초 시즌 46호 홈런을 터뜨렸다. 선제 스리런 홈런을 작렬한 우즈는 이로써 센트럴리그 홈런 2위 이승엽(요미우리, 41홈런)과의 격차를 5개로 벌렸다. 이승엽이 이날 경기를 끝으로 왼무릎 수술을 위해 시즌을 접기에 우즈의 홈런왕 등극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우즈는 46호 홈런으로 니시자와 이래 주니치 사상 단일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아울러 주니치는 잔여 4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어 우즈의 신기록도 가능할 추세다. 우즈는 홈런 직후 "바깥쪽 볼을 노리고 있어서 마음껏 휘둘렀다. 이런 큰 경기에서 선취점이 되는 홈런을 때려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기고 있는 주니치는 이날 요미우리전을 승리하면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홈런-타점(139타점) 2관왕을 사실상 굳힌 우즈는 "주니치와 계약할 때만 해도 이 정도로 잘 할지는 나도 몰랐다. 그러나 미안할 정도로 늘 말하는 것이지만 기록보다는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이 제1의 목표"라고 화려한 올 시즌을 결산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