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승훈이 2년 6개월 만에 10집 앨범으로 돌아왔다. 10월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베일리하우스에서 열린 앨범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신승훈은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맞았다. 신승훈은 ‘The Romanticist'라는 제목의 10집 앨범을 통해 'No 타이틀곡’을 선언했다. 보통 앨범 수록곡 중 한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하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10집이라는 기념비적인 앨범이니만큼 전곡을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또한 슬픈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자신을 응원해주고 사랑해준 팬들에게 삶의 활력을 선사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였다. 신승훈은 “보통 가수는 5년 정도가 주기인데 나는 꽤 오랫동안 버텨온 것 같다. 이번 10집 앨범을 터닝포인트로 잡고 있다. 내 인생에서는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앨범은 10집 이후 11집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11집에서 본격적으로 다룰 음악 스타일을 조금 선보였다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내가 결혼을 하게 되면 그때는 지금보다 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 믿는다. 그때는 다양한 곡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조금씩 변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이번 앨범이 뜻하는 의미와 함께 각오를 전했다. 신승훈은 앞으로 가수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도 활동할 계획임을 전했다. “이번 앨범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힘들었다. 그 동안 음악이 전부였고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면서 활동 해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내 목소리를 들으면 나 자신이 짜증이 날 정도로 힘들었던 적도 있었고 내 곡을 다른 가수한테 불러보라고 부탁했더니 전혀 다른 느낌이 나서 놀라기도 했다”며 “앞으로는 프로듀서와 작곡가로도 활동을 시작하겠다. 내 곡을 더 잘 부를 수 있는 친구가 있고 나와 성격이 맞는 사람이 있다면 기존에 활동하고 있는 가수든 신인이든 프로듀서를 하고 노래를 쓸 용의가 있다. 다른 가수의 앨범을 통해 내 노래를 들을 수도 있을 것이다”고 깜짝 선언했다. 평소 싱어송라이터로 자신의 앨범을 프로듀싱해왔던 신승훈이 다른 가수의 앨범을 만들겠다고 결정하게 된 것은 이번 10집 음반을 만들면서부터. 신승훈은 “먼저 중국에 있는 쑨난, 류쟈량이라는 가수의 앨범에 내 노래인 ‘운명’,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곡을 프로듀싱 해줬다. 잘됐으면 좋겠다. 일본에서도 곧 뮤지션들과의 교류가 있을 듯 싶다. 한국에서도 뜻이 맞는 후배들이 있다면 내 곡을 주겠다. 그때 평가해 달라”고 전했다. 14,15 양일간 ‘THE 신승훈 쇼’라는 이름의 콘서트를 여는 신승훈은 먼저 자신의 의지대로 1번 트랙 ‘Dream Of My Life'로 활동을 시작하고 곧 팬들의 반응을 따라 곡을 선택해 활동할 계획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