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타수무안타,'대장정'마침표
OSEN 기자
발행 2006.10.10 22: 20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찬란했던 2006시즌을 마감했다. 이승엽은 10일 주니치와의 도쿄돔 경기에서 5타석 볼넷 1개 포함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7개월간의 올시즌 대장정을 마쳤다. 주니치 철벽마운드에 눌려 기대했던 시즌 굿바이 홈런은 터트리지 못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주니치 선발 가와카미 겐신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 3-3 동점이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1루 땅볼로 물러났고 연장 11회말에서는 주니치 소방수 이와세의 변화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이승엽은 타이론 우즈(주니치)에 막판 홈런선두를 역전당해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지만 일본진출 3년만에 최고 성적표를 남겼다. 143경기 모두 4번타자로 나서 592타석 524타수 169안타로 타율 3할2푼3리(2위)를 마크했다. 41홈런(2위) 108타점(3위) 101득점(4위) 등 주요 공격 부문 5걸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2루타 30개 60사사구 5도루 126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13일 왼 무릎의 염증제거를 위한 관절경 수술을 받는다. 팀은 15일 시즌 최종전이 남아있다. 이승엽은 수술 이후 휴식을 취하면서 요미우리 잔류와 메이저리그행을 놓고 내년시즌 거취문제를 결정짓게 된다. 요미우리는 3년 10억엔 이상의 조건을 제시해 잔류를 설득할 방침이다. 한편 우즈는 이승엽이 보는 앞에서 4회초 시즌 46호 선제 3점포와 연장 11회초 47호 만루홈런을 날리고 팀 우승을 견인했다. 이승엽은 주니치는 우즈의 홈런과 함께 주니치의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모습을 씁쓸하게 지켜봐야 했다. 주니치는 9-3으로 승리, 지난 2004년 이후 2년만에 통산 7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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