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이틀연속 만루포 '우승축배'
OSEN 기자
발행 2006.10.10 22: 20

일본 프로야구 '홈런킹' 타이론 우즈(37)가 이틀연속 만루홈런을 터트리고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우즈는 단일 시즌 주니치 구단 홈런 신기록도 함께 세웠다.
우즈는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원정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회초 시즌 46호 홈런을 터트리고 4-3으로 앞선 연장 11회초 47호 쐐기 만루홈런을 뿜어냈다. 홈런 2개를 터트린 우즈는 이로써 센트럴리그 홈런 2위 이승엽(요미우리, 41홈런)과의 격차를 6개로 벌리고 사실상 홈런왕을 확정지었다.
우즈는 연장 11회말 쐐기 만루홈런 등 2홈런 7타점의 맹활약으로 이날 주니치의 매직넘버를 소멸시키고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일등공신이 됐다. 오치아이 주니치 감독은 만루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우즈를 부둥켜안고 감격의 눈물을 뿌리는 모습도 연출했다.
아울러 우즈는 46호 홈런으로 니시자와 이래 주니치 사상 단일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주니치는 잔여 4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어 우즈의 신기록도 가능할 추세다. 우즈는 선제 3점 홈런 직후 "바깥쪽 볼을 노리고 있어서 마음껏 휘둘렀다. 이런 큰 경기에서 선취점이 되는 홈런을 때려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과 타점(147타점) 2관왕을 굳힌 우즈는 "주니치와 계약할 때만 해도 이 정도로 잘 할지는 나도 몰랐다. 그러나 미안할 정도로 늘 말하는 것이지만 기록보다는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이 제1의 목표"라고 화려한 올 시즌을 결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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